[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학교공급용 친환경농산물 소비 촉진에 나섰다.

전북도는 교육당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조치로 학교 개학을 연기하자 소비 되지 못한 학교공급용 계약재배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했다. 이번 소비촉진 운동은 당초 개학일인 3월2일부터 학교에 공급할 계획으로 친환경농산물을 계약재배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연기되자 갈 곳 잃은 학교공급용 친환경농산물의 소비를 위해 마련됐다. 소비촉진 방법도 이전과 달리 소비자(도청직원)가 원하는 품목과 수량을 정하면 농가가 주문된 수량을 수확,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개인별로 박스 포장해 배달됐다.

이번 소비촉진 운동에 도내 14개 시·군도 동참키로 해, 해당 농업인들에게 작은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3월 한 달 동안 학교급식에 사용될 전북도내 친환경농산물의 공급 예정량은 274톤으로 로컬푸드직매장과 농협하나로마트 등에 납품하는 등 자구책으로 버텼으나 한계에 도달한 것이다.

다만 감염병 확산으로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로컬푸드직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최근 전북도청 공무원 394명도 900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하며 소비촉진에 동참했다.

강해원 전북도 농식품산업과 과장은 “학교급식 공급용으로 계약재배 된 안전하고 신선한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하는 것은 건강도 챙기고 농업인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행복"이라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구입을 당부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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