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g 평균 도매가 6만139원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작황 악화로 참외 물량이 늘지 못해 참외 시세가 지난해와 평년 시세를 웃돌고 있다.  

16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참외 10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6만139원으로 최근 5만원 후반에서 6만원 초반대까지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평년 3월 평균 도매가격인 5만8300원, 지난해 3월 가격인 5만4500원보다 높은 가격대가 최근 형성돼 있다. 

참외 시세가 평년과 지난해 시세보다 높게 형성된 건 작황이 좋지 못해 시장 반입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참외를 비롯해 주요 과채류의 경우 일조량 부족과 고온 현상 등으로 수정률이 떨어지는 등 생육 속도가 느려지며 물량이 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반입량이 감소한 것 치곤 현재의 시세가 높지 않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한 전반적인 농산물 소비 침체가 참외 소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가락시장 중앙청과 박영욱 경매차장은 “3월 들어 반입물량이 맣이 줄었다. 전년 대비 20% 정도 줄어들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분간 산지 출하량이 늘지 못해 시세도 지난해보다 높게 유지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소비처에선 중소형 마트 소비가 늘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인한 소비 침체로 물량이 없는 것에 비하면 시세가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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