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주산지 일관기계화 사업 추진
개소당 2억씩, 2곳에 4억 들여

충북 괴산군이 기계화율이 낮은 밭작물 생산력 제고를 위해 주산지 일관기계화 사업을 추진한다.

주산지 일관기계화 지원사업은 밭농업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에서 필요한 농기계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먼저 구입한 뒤 장기 임대해 주는 사업이다. 괴산군은 이 사업을 통해 농가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여 주는 동시에 농업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괴산군은 올해 개소당 2억원씩, 2개소에 4억원을 들여 밭작물 농기계 임대지원에 나선다. 임대료는 내구 연한을 기준으로 농기계 구입비의 20%를 연 단위로 납부하면 된다. 예를 들어 1억원짜리 농기계를 구입했을 경우 내구 연한이 5년이면 1억원의 20%인 2000만원을 5년간 분할 납부하면 된다. 연간 400만원이 임대료가 되는 것이다.

또 내구 연한이 종료되는 5년 후, 임대해 쓰던 농기계를 구입할 의향이 있으면 농기계가격의 10%만 내면 구입할 수 있다. 1억짜리 농기계는 1000만원을 지불하면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는 농업기술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이 사업의 지원대상은 작목반 단위 이상이다. 개별 농민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지역농협이나 작목반, 영농조합법인, 공동선별회 등이다. 논 타작물 전환 사업단지 운영조직과 농작업 대행을 추진하는 지역농협은 우선권이 주어진다.

괴산군 관계자는 “큰 부담없이 필요한 농기계를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주산지 지역을 중심으로 조직화된 농민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괴산=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