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촉매 물·공기 살균 탈취기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식기살균 전문 씨코전자 
광촉매 물·공기 살균 탈취기

자외선보다 살균력 20배
살균속도도 180배 빨라
곰팡이·냄새 제거 효과도


최근 식기 살균 생산업체인 씨코전자가 개발한 ‘광촉매 물·공기 살균 탈취기’가 식품업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씨코전자는 지난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비  7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대용량 ‘광촉매 물·공기 살균 탈취기’를 개발했다.

씨코전자의 대표이사 겸 공학박사로 기술개발에 참여한 권승열 대표는 광촉매 살균 탈취기의 가장 큰 장점으로 물과 공기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강력한 살균력과 빠른 속도를 꼽았다. 권승열 대표이사는 “처음 광촉매 살균 탈취기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횟집에서 젊은 사람들이 대장균 때문에 회를 잘 안 먹는다는 이야길 듣고 나서부터였다”며 “기존에 사용하던 자외선 살균 탈취기를 물에 사용할 수 없어 횟집이나 양어장 등에서 대장균,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발생하는 것에 착안, 광촉매를 이용한 정화 장치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촉매는 자외선을 받으면 물·공기 중에 있는 유기물을 산화 분해 시켜 오염방지, 수질 정화, 살균, 냄새 제거 등의 효과를 낸다.

권승열 대표이사는 “광촉매 살균기법은 기존에 사용하던 자외선보다 약 20배 강한 살균력과 약 180배 정도 더 빠른 살균 속도로 흐르는 물과 공기 중 눈에 보이지 않는 병원균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며 “광촉매 정화 장치는 축양장이나 정수장, 식품회사, 식자재 보관창고뿐 아니라 대형식당이나 수영장, 약수터에도 사용되고 있다. 또 병원이나 산후조리원, 화장실 등 일반 시설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용량을 시간당 2t에서 1000t까지 다양화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권승열 대표이사는 “떡류나 장류, 김치 등 식품회사는 지하수를 사용하는 곳이 많은데, 지하수엔 대장균이 있을 확률이 높다”며 “광촉매 물·공기 살균 탈취기로 안전하게 지하수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경남 김해에서 떡국·떡볶이 등 떡류와 면류를 생산하는 청백리 식품은 광촉매 물·공기 살균 탈취기가 곰팡이 등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한병관 청백리 식품 대표는 “떡류 건조실은 항상 퀴퀴한 냄새가 많이 난다. 보관 창고 같은 경우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최근 광촉매 물·공기 살균 탈취기를 설치한 이후 냄새와 곰팡이가 확연히 줄었다”며 “특히 최근 코로나19 등 신종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실내 밀폐된 공간의 공기정화 역시 중요해지고 있어 사무실에도 사용하는 것을 고려중이다”고 전했다. 제품 구매 문의 (055)345-9855.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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