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 한국인삼협회는 지난 19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2020년 제1차 정기 대의원회’를 개최했다.

국내 인삼 농가의 생산 및 수급 안정을 위한 논의가 시작된다.

한국인삼협회는 지난 19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2020년 제1차 정기 대의원회’를 개최, 국내 인삼 수급 안정을 위한 논의를 비롯해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 변경(안) 등 총 5가지 안건을 상정·의결했다.

이날 열린 대의원회에선 인삼의 생산 및 수급 안정을 위한 인삼의무자조금의 사업계획 변경 논의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인삼의무자조금 사업계획 보안을 요청했다. 이는 인삼 제품류의 원료사용 감소와 생산비 상승으로 수삼 가격이 하락하는 등 생산 농가의 경쟁력 약화가 예상되므로 인삼의무자조금 사업계획이 수급 조절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수립되도록 재검토해달라는 것.

이에 한국인삼협회는 올해 의무자조금 사업내용에 ‘수급 안정’을 신설, 5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반면 소비 홍보 예산은 당초 8억1897만원에서 6억6897만원으로 1억5000만원을 삭감했다.
향후 수급 안정을 위한 예산 5억원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 계획은 생산농가, 자체검사업체, 인삼공사, 이사회 등 인삼 업계 대표로 구성된 TF팀을 마련해 논의할 것으로 이날 합의했다.

이외에도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2019년 자조금 거출현황 및 자조금 사업내역, 한국인삼협회 규정 개정(안)을 보고하고, 자조금 미납업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유경종 인삼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향후 TF팀이 구성되는데로 활발한 논의를 거쳐 수급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마련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착실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반상배 한국인삼협회장은 “현재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국내 인삼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보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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