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 이날 간담회에서는 소비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 농가를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이자율을 하향 조정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제주도의회 1차 산업 간담회
농업인단체 부채 어려움 호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가 지난 11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1차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농가를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이자율을 하향 조정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농업인단체들은 농가부채 등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농어촌진흥기금 융자 확대와 이자율 하향 조정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융자 대상을 소농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융자 기준 완화 필요성을 전달했다. 이어 의원들은 농어촌진흥기금 재원 마련을 위한 행정의 노력과 제주도금고를 맡고 있는 농협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농협은 올 하반기 농어촌진흥기금 관련 금리 협약을 통해 기존 0.9%이던 농민 부담 금리를 0.8%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고용호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방안 보고를 받았지만 집행부의 노력에도 마땅한 대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달말 예정돼 있는 농어촌진흥기금 지원결정에 앞서 금리인하 등의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