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봉리 김광배 씨 농장

[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 상주시 함창읍 김광배씨의 한우농장에서 송아지 네쌍둥이가 태어났다. 사진제공 상주시

경북 상주시 함창읍 태봉리 김광배(61)씨의 축사에서 한우 송아지 네쌍둥이가 태어나 화제다.

상주시는 이번에 네쌍둥이를 낳은 한우는 2월 14일 오후 1시부터 5시간에 걸쳐 암송아지 2마리, 수송아지 2마리 등 네 마리를 순산했다. 농장주 김씨는 수의사의 도움 없이 직접 송아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농장주 김씨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처음 암송아지를 낳았는데 크기가 너무 작아 실망했다. 그러나 이후 2시간 여 뒤 송아지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다시 찾았을 때 수송아지를 낳았고, 이어 두 마리를 더 낳았다고 한다. 이들 송아지들은 출산 예정일인 3월 5일보다 20일 이상 일찍 태어났다.

김씨는 어미 소의 배가 크게 부르지 않아 한 마리만 가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사료도 다른 소들과 같이 먹였고, 송아지를 많이 낳기 위해 특별하게 한 것은 없다고 했다.

농장주 김씨는 “36년간 한우를 키우면서 쌍둥이 송아지를 낳은 게 소원이었는데 네쌍둥이를 낳아 정말 기쁘다. 현재 어미 소와 송아지 모두 건강하다”며 “복덩이인 어미 소와 네쌍둥이 송아지를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상주=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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