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선 산청군 ㈜산엔들 대표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쇠비름·들깨서 추출해 가공
‘항노화 제품’ 미국 수출 늘려
지역 50농가서 연 300톤 공급
“우수 제품 생산 확대할 것”


쇠비름과 들깨에서 추출해 가공한 ‘식물성 오메가3’ 항노화 제품으로 미국 수출 길을 넓혀가며 주목받는 향토기업인이 있다. 경남 산청군의 박덕선 ㈜산엔들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산엔들 광역친환경농업단지가 있는 산청군 차황면을 중심으로 산청 지역에서 생산되는 쇠비름과 들깨로 다양한 ‘식물성 오메가3’ 제품을 생산한다.

50여 농가에서 연간 300여톤 정도의 쇠비름과 들깨를 공급 받는다. 지역 어르신들이 이 사업의 든든한 동반자다. 차황면은 광역친환경단지로 지정돼 있는 만큼, 이곳에서 자라는 쇠비름과 들깨는 모두 친환경 무공해 식물이다.

박덕선 대표는 “2010년 고향인 산청군 차황면 황매산 자락에서 ㈜산엔들을 설립, 활발한 연구개발을 통해 식물성 오메가3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라며 “현재 산엔들은 ‘식물성 오메가 한방 발효환 제조방법’ 등 다수의 특허와 정부기관 인증서를 획득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린 식물성 오메가3’ 캡슐 제품은 열을 가하지 않고 상온에서 추출분리가 가능하고, 독성이 없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초임계추출 방식을 사용해 호평을 받고 있다.

㈜산엔들은 쇠비름과 들깨에서 특허기술로 추출한 ‘그린 식물성 오메가3’ 5000세트를 지난해 말 미국으로 수출했다.

그는 “미국 최대 화교 방송국인 NTD가 운영하는 미디어기업 ‘월드포춘사’와 체결한 수출계약이 결실을 거뤘다”라며 “이로써 ㈜산엔들의 ‘그린 식물성 오메가3’의 수출 규모는 2016년 500세트, 2017년 2000세트, 2018년 4000세트, 2019년 5000세트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덕선 대표는 “‘오메가3’는 항노화 기능이 탁월함은 물론, 혈관청소제로도 불려진다”며 “특히 ‘식물성 오메가3’는 동물성보다 그 효능이 더 뛰어나다”고 전했다. 이에 “식물성 오메가3를 활용한 우수 항노화 제품 생산을 확대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작가이자 환경교육 전문가인 박 대표는 2013년 ‘풀꽃과 함께하는 건강약초 126선(하남출판)’을 펴냈고, 최근 동의보감촌 한방휴양림 등지에서 숲 해설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산청=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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