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000상자·3만달러 성과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 미국 수출을 위한 제주 ‘귤향과즐’ 생산 및 포장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감귤을 이용해 여성농업인이 직접 만든 전통한과 ‘귤향과즐’이 농가소득 향상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해외수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에 따르면 ‘귤향과즐’이 2019년 25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 12월과 올 2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미국에 진출하면서 미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신효생활개선회 귤향영농조합법인(대표 오화자)은 각종 박람회 등을 통해 ‘귤향과즐’을 홍보한 결과,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감귤한과 4000상자에 이어 지난 5일 4000상자를 수출하는 등 총 8000상자·3만달러의 수출 성과를 이뤘다.

지난 2009년 농촌여성일감갖기 사업의 일환으로 7명의 여성농업인을 중심으로 시작된 ‘귤향과즐’은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감귤 원료는 마을 주민들이 생산한 감귤을 수매 사용하고 있으며, 연간 112.5톤의 감귤 소비로 지역 농업인 소득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1차 감귤 생산, 2차 감귤과즐 가공품 생산, 3차 관광객 대상 과즐 만들기 체험장 운영으로 지난 2015년 6차산업 인증을 획득했으며, 감귤 이외에도 지역민이 채취한 뽕잎과 쑥 등을 이용한 과즐도 생산하고 있다.

오화자 대표는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을 이용한 귤향과즐을 해외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은 수출 물량이 적지만 마을과 생활개선회의 이름을 걸고 만드는 귤향과즐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아 수출물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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