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제6회 한광호 농업상 시상식이 1월 30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다.

고품질 수박 재배기술 개발과 생산자조직 활성화를 통해 수박산업 경쟁력 향상에 앞장서온 이석변 한국수박생산자연합회장이 ‘제6회 한광호 농업상’ 시상식에서 ‘농업대상’을 수상했다. ‘농업연구상’에는 토마토 마이크로바이옴연구팀, ‘농업공로상’에는 고 이순원 전 사과연구소장이 수상했다.

(재)한광호기념사업회(이사장 한태원)는 1월 30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한광호 농업상’ 시상식을 가졌다. 한광호 농업상은 작물보호제 전문기업인 한국삼공(주)와 농약원료회사인 서한화학(주) 등을 설립해 농업보국의 꿈을 실천해온 화정 한광호 박사의 정신을 기리기 제정된 상이다. 농업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농업과 농촌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을 선정해 매년 농업대상, 농업연구상, 농업공로상 등을 수여하고 있다.

농업대상을 수상한 이석변 회장은 50년 가까운 영농경험을 바탕으로 수박 재배 매뉴얼 및 사례집 제작 보급 등 고품질 수박재배 기술을 개발해 수박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왔다. 또한 한국수박생산자연합회 창립을 주도하면서 생산자조직의 활성화를 통한 수박생산농가 육성 및 농민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해온 공로로 농업대상을 수상했다.

농업연구상은 토마토 마이크로바이옴연구팀(곽민정, 공현기, 최기혁, 권순경, 송주연)이 수상했다. 이들은 토마토의 근권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과 식물검정을 통해 병 저항성 품종에서 번성하는 미생물이 병 발생과 진전을 억제하는 것을 밝혀냈다.

농업공로상을 수상한 고 이순원 전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장은 사과 병해충 종합관리기술의 개발 및 보급으로 사과산업 기반 구축에 크게 공헌한 바 있다. 또한 1995년 전국 최초의 농업품목 동호회인 ‘사과사랑 동호회’를 조직한 것을 비롯해 학문과 농업현장을 아우르는 농업연구자로 귀감이 돼왔다.

시상식을 통해 한태원 이사장은 “올해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한광호 농업상은 수상부문을 변경하고 수상자를 발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농업과 농촌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과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널리 알려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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