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촌진흥청이 지황과 강황, 단삼 등 33개 약용작물의 종자 232㎏, 종묘 31만2000주, 종근 약12톤을 공급한다.

농촌진흥청은 1월 28일 약용작물종자협의체에서 올해 필요한 약용작물 종자와 종근, 종묘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농가가 원하는 작물의 공급기관을 확인한 뒤 해당기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올해 공급예정인 약용작물은 강황, 단삼, 더덕, 도라지, 둥굴레, 마(산약), 만삼, 맥문동, 백수오, 백출, 쇠무릎(우슬), 시호, 엉겅퀴, 작약, 지치, 지황, 천문동, 하수오 등 33개 작물이다. 종자 신청은 공급 기관별 해당 작물을 확인을 한 후 기관으로 직접 전화하면 된다. 공급시기와 공급대상, 가격, 작물 등이 다르므로 반드시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한편,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운영되는 약용작물종자협의체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한의약진흥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도 농업기술원 등 15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협의체는 효율적인 종자보급체계 구축을 위해 품종육성, 종자생산량 등을 협의해 결정한다.

장재기 농진청 약용작물과장은 “국산 약용작물 종자 공급이 확대돼 나고야의정서 발효 등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 수입 작물을 대체할 수 있길 바라며, 재배를 희망하는 약용작물 종자를 지속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며 “약용작물종자협의체는 올해 주요 재배 약용작물을 대상으로 종자를 공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농가의 수요량을 조사해 공급물량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