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 이용권 대표가 안면읍 창기리 ‘오행팜연수원’에서 열대과일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다.

충남 태안 ‘오행팜연수원’
열대 과일 생산량 크게 늘어

올 겨울 최저·최고 온도가 최근 10년 평균보다 3~7℃나 높은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태안 안면도의 한 농가에서 열대 과일인 바나나와 파파야를 재배하고 있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장소는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오행팜연수원’으로, 이곳 대표인 이용권 씨는 2644㎡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바나나 45 그루를 재배하고 있다. 태안 지역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수입산 바나나보다 당도가 월등히 높다.

이로 인해 보통 바나나 수확량이 1그루 당 평균 30~35kg인데 반해, 이곳에서 재배한 바나나는 그루 당 수확량이 50kg에 달할 정도로 높은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이용권 대표는 지난해 바나나 시험재배에 성공했으며, 총 45그루를 순차적으로 심어 1년 내내 바나나를 수확하고 있다. ‘오행팜연수원’은 바나나와 더불어 또 다른 열대 과일인 파파야를 재배해 연간 9톤을 생산, 지난해 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파파야 등 열대 과일은 국내에 거주하는 동남아 이주민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아 1년 내내 수요가 있어 최근 새로운 인기 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용권 대표는 “바나나와 파파야를 비롯해 구아바, 한라봉 등 다양한 열대 과일을 재배하고 있다”며 “앞으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한겨울을 비롯해 1년 내내 열대 과일을 직접 관찰하고 맛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관광객들에게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안=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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