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농장·반려동물 연구 일원화로
효율적인 추진 기반 마련 
산업현장 요구 등 적극 반영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립축산과학원이 축산생명환경부에 ‘동물복지연구팀’을 신설하고 동물복지 연구 강화에 나섰다.

축산과학원은 이번 동물복지연구팀 신설로 인해 기존에 축산환경과에서 수행하던 ‘농장동물의 동물복지 개선 연구’와 영양생리팀의 ‘반려동물 관련 연구’를 일원화 해 효율적인 연구 추진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동물복지연구팀은 농업연구직 5명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했으며, 농장동물과 반려동물의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농장동물 분야의 경우 가축 고유의 습성을 고려한 동물복지 사육시설과 사양관리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기존 축사시설을 대체할 수 있는 가축 종류별 동물복지 사육시설과 축사모델을 개발·보급하게 되는 것.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과 관련한 인증기준을 개선하는 연구도 담당한다. 또한 일반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한 동물복지형 축사시설 및 사육기준 지침을 마련하는 연구도 맡는다.

반려동물 분야에선 반려견의 건강관리에 필요한 영양·사료 개발과 질병 예방을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반려동물의 사료로 사용하는 재료를 평가해 기능성 사료를 개발하고, 반려견의 표준영양소 요구량과 사료품질 기준설정에 관한 연구도 진행한다. 아울러 부서 간 협력 연구를 통해 반려견의 질병 예방·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면역력 개선을 위한 연구도 실시할 계획이다.

동물복지연구팀은 앞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관련 협회, 대학 등과 협의회를 열고, 정책분야와 산업현장의 요구를 청취해 연구·개발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김동훈 동물복지연구팀 과장은 “앞으로 농장동물의 복지와 관련된 기술을 개발·보급해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반려동물 건강증진 기술도 개발해 반려동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관련 산업 발전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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