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유수율 24.3~42.6% 수준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지역 농업용수 공급 효율을 위해 공공 농업용 지하수 누수량 조사 및 시설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은 ‘제주도 농업용 지하수 공급효율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를 통해 농업용수의 공급효율 향상을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공공 농업용 지하수 관정 2공의 공급량과 농가 사용량을 모니터링 한 결과, 평균 유수율은 24.3~42.6%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 유수율은 21.5%로 농가에서 농업용수 이용이 적을 경우 지체시간과 수압에 의해 누수량은 더욱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농업용수 누수가 관로 연결부, 급수지선과 유량계 연결부, 유량계 동파, 수도꼭지 고장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되고 있는 것. 일부 농업용수 관로는 지표로 노출되면서 파손의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누수 저감을 위해서는 주요 분기지점 유량계 및 맨홀 설치, 농업용수 관로 표식 등을 개선하고 급수전은 농가에서 주기적인 관리가 될 수 있도록 교육·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농업용 지하수 누수조사의 경우 지하수 취수량과 농가별 농업용수 사용량을 조사해야 된다”며 “저수조의 수위 변동 특성에 따라 누수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누수조사에 대한 인력 및 소요시간과 예산 등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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