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가 자체 육성한 재래종 고추 4품종을 고추 재배농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 분양한다.

영양고추연구소에 따르면 분양 신청은 1월 13일부터 17일까지이며 판매금지 등 분양계약 조건 준수를 전제로 50~100립까지 종자를 분양받을 수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재래종 고추 4품종은 △매운맛과 단맛이 잘 조화된 ‘수비초(영고 4호)’ △순한 맛으로 과피가 두껍고 색깔이 좋은 ‘칠성초(영고 5호)’ △매운맛이 강하고 색깔이 좋은 개장형인 극조생종 ‘유월초(영고 10호)’와 ‘토종(영고 11호)’이다.

재래종 고추는 지역 기후풍토와 지역민의 입맛에 따라 선발돼 각기 고유의 품질과 적응성을 지니고 있어 토착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재래종을 경험하고 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원종건 영양고추연구소장은 “재래종 고추는 재배지대의 해발이 낮을 경우 바이러스 등 병에 약해 재배적지가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으나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종이며, 앞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재래종 개량 및 재배기술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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