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 농진청 수출농업지원과장

[한국농어민신문 이영주 기자]

10억 달러당 3만1300명 달해
전자기기 5300명 비해 월등
소형양배추·고구마·들깻잎 등
6개 수출 유망품목 집중육성
10월까지 수출 전년비 7.7%↑


“농산물 수출은 국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 완화와 수출농산물의 국내 가격지지로 농가 호당 소득을 50만원 이상 지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수출에 따른 일자리 창출효과는 신선농산물이 10억 달러 당 3만1300명으로 전자기기 분야 5300명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조성주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장<사진>은 이처럼 국내 신선농산물 수출확대를 통해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올해 10월까지 국가 전체 수출액은 전년대비 10.3% 줄었지만 신선농산물 수출은 오히려 7.7%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성과는 농진청의 효과적이고 다양한 수출지원 정책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조 과장은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 경쟁력이 있는 유망품목과 수출단지에 대한 기술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소형양배추와 신선고구마, 들깻잎 등 6개 수출 유망품목 집중육성에 주력해 왔다”며 “수출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수시 컨설팅 19회와 집중 컨설팅 42회, 수출농산물 안전성 교육 18회 등 최대한 현장중심의 정책지원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출시장별로 보면 중국은 포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지난 11월 중국과 파프리카 수출협상 타결에 따라 국산 파프리카의 중국시장 진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시장도 건강과 안전성 등의 트렌드화 된 농식품 수출이 다소 증가하고 아세안국가는 경제성장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득증가와 한국산 신선 농산물에 대한 인기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수출시장별 성장성을 예측했다.

이러한 시장별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품목 다변화와 안정적 공급체계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수요에 부합한 수출유망 신품목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것. 또한 수출품목의 고급화를 위해 프리미엄 기준을 설정하고 시범수출을 확대해 수출시장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 과장은 특히 “수출 경영체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즉각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각 경영체나 단지별 시설과 기술수준에 맞는 컨설팅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수출유망단지 발굴에 주력하겠다”며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수출확대 지원 현장컨설팅이 될 수 있도록 재배관리, 농약시용, 검역, 해외시장 동향 등 수출 전과정 집중 컨설팅을 실시해 수출경영체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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