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2019 대한민국 대표과일로 선정된 고종시 감을 사용해 깍은 지리산 산청곶감이 1차 건조과정을 거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
백문흠 씨 출품작 최우수상 


지리산 자락 경남 산청 곶감의 원료감인 ‘산청 고종시(떫은감)’가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과일에 선정됐다.

산청군에 따르면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백문흠(단성면) 씨가 출품한 고종시가 산림과수분야 최고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산청곶감은 고종시를 원료감으로 사용한다. 겨우내 지리산 자락의 맑고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40일 넘게 얼고 녹기를 반복, 국내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올해도 1300여 농가에서 2700여톤의 곶감을 생산, 350억원 규모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수상으로 4년 연속 대표과일로 선정된 산청 고종시는 올해 가을장마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고종시로 만든 산청곶감은 씨가 작고 부드럽고 차진 식감이 탁월하며 천연당도가 높다. 색상도 맑고 투명한 주황색을 띤다. 모양도 동그란 도넛 모양으로 차별화돼 선물용으로 애용된다. 

산청군 관계자는 “올해는 농가마다 보급된 저온저장시설을 활용해 풍작을 이룬 고종시의 ‘곶감 깎기’ 시기를 조절할 수 있었다”며 “최근 지리산 자락의 큰 일교차와 더불어 시설 현대화사업 덕분에 올해 곶감 품질은 최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내년 1월 2일부터 5일까지 산청곶감유통센터 일원에서 ‘제13회 지리산 산청 곶감 축제’가 열려 대한민국 대표 곶감의 맛을 즐길 기회를 선사한다.

산청=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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