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축산물공판장·참프레·김해집유장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신설된 ‘HACCP 신진상’을 수상한 도드람 김제FMC 관계자의 모습.

부경양돈농협의 ‘김해축산물공판장’, ‘㈜참프레’, ㈜빙그레의 ‘김해집유장’이 소비자가 선택한 올해 최고의 도축장과 집유장으로 선정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최근 광화문 S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2019년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집유장 시상식’을 개최했다.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집유장은 지난 3년간의 HACCP 운용수준 평가 결과를 토대로 상위 업체 중 후보를 선정한 후 소비자단체가 2차 평가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결정하고 있다. 2003년부터 의무화 된 도축장 HACCP 운용수준 평가는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했으며,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집유장은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들었다.

소비자연맹은 올해 HACCP 시스템의 적절한 운용 및 위생적인 작업관리, 종사자의 HACCP 인식수준 향상, 경영자의 의지가 돋보인 베스트 도축장·집유장으로 포유류 6곳, 가금류 4곳, 집유장 3곳, 지방자치단체 1곳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도축장 부문에서 포유류 최우수상의 영광은 부경양돈농협의 김해축산물공판장에게 돌아갔다. 이어서 농협 목우촌과 ㈜민속엘피씨, 부경축산물공판장이 우수상을 수상했고,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이 발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HACCP 신진상’을 신설, 올해 설립한 작업장 중 HACCP을 가장 모범적으로 운용한 도드람 김제FMC에게 첫 번째 수상업체의 영광이 돌아갔다.

가금 분야에선 참프레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마니커 동두천지점(도계장)과 ㈜사조원 나주공장(도압장)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집유장 부문은 빙그레 김해집유장에 최우수상이 돌아갔고, 매일유업(주) 광주공장과 남양유업(주) 세종공장이 각각 우수상과 발전상을 수상했다. HACCP을 적절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한 지역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지자체 부문 수상자에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상식에서 강정화 소비자연맹 회장은 “우리나라 도축장 및 집유장의 위생 수준이 굉장히 많이 올라와 있다”며 “앞으로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소비자들이 도축장의 위생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