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청주 곤충종자보급센터 준공
장수풍뎅이 등 대량생산 추진


곤충종자보급센터가 준공됐다. 우량곤충 종자의 증식·보급을 통해 국내 곤충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충청북도는 12월 11일 충북 청주 소재 충청북도농업기술원에서 곤충종자보급센터 준공식을 진행했다.

곤충종자보급센터는 전국 곤충생산 농가에 우량곤충 종자를 보급, 산업곤충의 대량생산을 안정화한다는 목적에서 농식품부와 충북도가 각각 25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것으로, 공사기간은 2017년부터 3년이며 사업규모는 1922㎡다.

곤충종자보급센터의 주 업무는 △우수 곤충자원의 선발 및 계통화 △우량곤충 종자 육성 및 보급 △곤충종자 및 먹이원의 생산이력관리 △곤충질병의 체계적 관리 시스템 구축 △다양한 곤충유전자원 수집·보존 등이다.

특히 곤충종자보급센터는 국내 점유율이 높은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갈색거저리 등 3종을 대상으로 지역별 우량계통을 수집, 대량 생산해 2020년 하반기부터 보급하고, 2024년까지 전국 생산량 대비 3%의 종자를 생산한다는 방침. 2020년 5%(예상)인 곤충 3종의 종자비율을 2021년 1%, 2022년 1.5%, 2023년 2%, 2024년 3% 등으로 확대해간다는 것. 여기에, 3종 곤충 가운데 장수풍뎅이 사육 시 누디바이러스병이 가장 문제되고 있는 병인 만큼 누디바이러스 무병종자를 보급한다는 계획도 추진한다.

윤동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곤충 집단사육으로 인한 질병 확산, 폐사율 증가 및 유전적 퇴화 등의 문제를 곤충종자보급센터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안기수 곤충종자보급센터장은 “곤충별 생산 및 소비동향을 분석하고 선호도를 감안해 고품질 종자를 생산하고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보급비율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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