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 중앙아시아 내 제주 품종인 탐나 감자 재배 모습.

지난해 키르기즈공화국 이어
카자흐서 품종보호출원 예정


제주 품종 ‘탐나’ 감자가 중앙아시아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제주형 ‘탐나’ 감자를 중앙아시아 키르기즈공화국에 이어 12월에 카자흐스탄에 국제품종보호출원 할 예정이다.

세계 4대 식량작물인 감자는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그 나라에 알맞은 품종이 개발돼 있지 않아 대부분 국가의 경우 매년 선진국에서 씨감자를 수입해 이용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농기원은 지난 2017년부터 골든씨드프로젝트(GSP)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에 적합한 감자 신품종 육성 및 종자생산 등 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탐나’ 감자 수출 가능성 검토까지 중앙아시아에서 진행해 왔다.

이번에 카자흐스탄에 국제품종보호출원 하는 ‘탐나’ 감자는 지난해 4월에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한 (주)홍익바이오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 키르기즈공화국에 이어 두 번째이며, ‘탐나’ 감자의 중앙아시아 시장 다변화 및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대천 제주도농기원장은 “앞으로 국제품종보호등록을 확대해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수출대상국에 씨감자 생산기술을 전수하는 등 제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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