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예산 ‘1억→8억’ 늘리기로

[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충남 서산시가 올해 시범 실시하고 있는 농작업지원단 사업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만성적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영농 현장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이 사업이 일손 부족 해결과 일자리 창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농작업지원단 사업은 지역농협 내에 농작업지원단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해 농가에 농작업 인력을 중개한 후 인건비 등을 일부 보조하는 방식이다. 인력 지원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인력은 일반지원단과 전문지원단으로 나눠 진행된다.

일반지원단은 소규모 고령 농가를 대상으로 농기계를 가지고 밭 경운작업, 농작물 수확작업 등을 지원한다. 전문지원단은 주부, 은퇴자, 귀농·귀촌자 등으로 구성해 일반 농가에 적과, 방제, 시설채소 재배, 수확 등 각종 영농 작업을 지원한다.

올해 서산시로부터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은 서산농협, 부석농협의 시범 운영 결과 130명의 농기계 보유자가 180농가 250ha에 달하는 밭 경운과 정지작업 등 농기계 작업을 도왔으며, 950명의 일반 인력이 1300농가에 일손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산시는 내년에 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9개 지역농협을 통해 서산시 전체에서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폭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산시 관계자는 “올해 시범운영 결과 농민들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 대폭 확대 운영키로 했다”며 “고령화·부녀화 돼가는 농촌에서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게 농작업지원단 사업이 영농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산=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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