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 ‘상주 전통 곶감농업’이 농업유산으로써의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5호로 지정됐다.

이번 상주 전통 곶감농업의 국자중요농업유산 지정과 관련해 경북도는 좋은 품질의 곶감을 생산하기 위해 지역에 적합한 감을 생산하고, 접목기술을 도입해 고유의 특성을 유지 발전시켜온 농업유산이 새롭게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국가중요농업유산에 새로 선정된 상주 전통 곶감농업은 감 재배 및 곶감제조 최적의 기후조건과 선조들의 전통지식이 더해진 조선시대부터 오랫동안 이어져온 농업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농업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곶감에 적합한 상주둥시 품종을 유지하기 위해 감나무와 고욤나무를 접목해 묘목을 생산했으며, 햇빛과 바람 등 자연조건을 활용한 천일 건조방식으로 곶감을 제조하는 전통방식이 그대로 전승되고 있다.

또한 경북도는 세종실록지리지(1454년), 예종실록(1468년)에는 상주곶감이 공물로 궁중에 헌납된 기록이 있고, 상주시 외남면에는 하늘아래 첫 감나무로 불리는 수령 750년 된 감나무와 200년 이상 된 감나무군락지가 지역에 잘 보전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4차산업, 스마트팜 등 농업의 첨단 산업화속에서도 우리의 전통농업 유산은 반드시 소중하게 보전하고 지켜야 한다”며 “전통과 문화‧유산, 경관 등 농업‧농촌이 주는 다양한 가치와 공익적 기능을 널리 알리고 보전하기 위해 지역 농업유산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상주=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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