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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버섯용 ‘고깔’ 세척장치 나왔다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농촌진흥청이 버섯용 고깔 세척장치를 개발했다.

재활용 위한 수작업 세척보다
시간·인력·비용 확 줄이고
유해미생물 제거효과도 탁월
수출 리콜 예방·생산비 절감 등
연간 비용 200억 절감 가능


유해미생물 제거효과가 탁월하고 시간, 인력,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팽이버섯용 고깔(권지) 세척장치가 개발돼 수출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가보급 시 수출리콜에 따른 경제적 피해와 농가생산비 등 연간 2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지난 12일 중부작물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버섯용 고깔 세척장치’의 개발배경 및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고깔은 팽이버섯이 2~4㎝ 생장했을 때 벌어짐을 방지하고, 탄산가스 농도를 높여 버섯대의 신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크기가 작고 얇은 필름 형태의 버섯용 자재다. 또한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 1만2000톤, 약2100만 달러의 팽이버섯을 수출했다. 하지만 유럽, 미주 등지로 수출한 국산 팽이버섯이 식중독세균 기준을 초과해 리콜 및 수출이 중단되면서 매월 최대 80만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팽이버섯을 익혀 먹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유럽은 팽이버섯을 샐러드 형태로 섭취하기 때문에 엄격한 수입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유해미생물이 팽이버섯 재배에 이용하는 고깔을 재사용하는 과정에서 오염돼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독기술이 미흡했다. 매일 1~2만장씩 배출되는 재활용 고깔의 세척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고, 기존에는 수돗물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고깔을 세척했는데, 살균효과가 미미했다. 또한 팽이버섯 농가들은 대부분 친환경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이들 농가가 사용할 수 있는 소독제 및 기술도 없었다. 이에 농진청이 버섯에 사용가능한 친환경적 미생물안전관리 기술의 확보에 나섰고, 팽이버섯 수출 시 리콜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천연살균제를 선발하고, 자동화장치를 개발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고깔 세척 장치는 노동력과 세척 시간, 비용 등을 획기적으로 낮췄고, 천연물질인 구연산 용액을 사용해 환경안전성도 고려했다”는 게 류경렬 국립농업과학원 유해생물팀장의 설명이다.

설명에 따르면 살균·세척과정은 천연물질은 구연산 용액 3%에 고깔을 2분 동안 담갔다가 장치투입구에 투입하면 자동으로 고깔 양면을 살균, 이물질 제거, 헹굼, 탈수시킨 후 배출한다. 또한 이 장치는 하루 2만장의 고깔을 세척, 살균할 수 있고, 손으로 작업할 때와 비교해 노동력은 1/6, 작업시간은 약82%를 줄일 수 있다. 비용 부담도 연간 4000만~2억원까지 덜 수 있으며, 100%의 살균효과를 갖는다는 설명이다.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추정된다. 고깔세척비용 연간 82억원, 수출시 리콜 발생에 따른 경제적 손실 비용 115억원 등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며, 팽이버섯에 대한 안전성 확보로 안정적 수출도모도 가능할 전망이다. 류경렬 유해생물팀장은 “고깔 세척장치가 현장에 보급되면 수출 리콜 피해 예방은 물론 농가 생산비 절감을 통해 우리나라 버섯의 수출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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