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7683ha 폐업 보상으로 위축
지난해 1만2744ha까지 늘려
사업 전 1만2518ha 뛰어 넘어
해조류 등 고소득 품종 전환
내수면 어업 다변화도 추진


전북도는 도내 바다 양식장이 새만금사업 이전으로 회복됨은 물론 고소득 수출 품종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새만금사업 추진으로 도내 바다 양식장 7683ha가 폐업 보상되면서 수산업이 크게 위축됐으나 대체어장 개발로 2018년 기준 바다 양식장 면적은 1만2744ha로 새만금사업 이전인 1만2518ha를 훌쩍 뛰어 넘었다.

특히 단순 양식장 면적만 회복된 게 아니라 기존 패류양식(백합·바지락 등)으로 한정된 양식어업에서 수산물 수출 전략품목인 해조류(김·해삼 등)고소득 품종으로 전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앞으로도 바다 양식장의 양식품종 다변화를 위해 가리비 시험양식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의 성공 시 도내 어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내수면 어업에도 양식품종 다변화에 나선다.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친환경 내수면 갑각류 연구시설은 토하·큰징거미새우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갑각류의 시험연구와 우수종자 생산을 위한 연구 기반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인공어초·바다목장·해중림 등 수산자원 산란·서식장을 지속적으로 확대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인근해 어선의 지속적인 감척으로 수산자원에 적정한 수준으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도는 수산물 원물 판매에서 2차 가공식품 개발과 판매로 수산물 수출액이 2008년 1782만7000달러에서 2018년 1억999만4000달러로 10년 사이 9216만7000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용 전북도 국장은 “새만금사업 이전으로 바다 양식장 면적을 확보하고 수산물 수출액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등 도내 수산업에 긍정적 신호가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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