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쇠고기 등급기준 개정 앞두고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오는 12월 1일 쇠고기 등급기준 개정을 앞두고 한우 농가들이 현재와 개정 후 등급판정 결과를 비교할 수 있는 진단 프로그램 및 등급 예측계산기를 개발했다.

축평원은 근내지방도 기준 완화와 등급체계 변경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쇠고기 등급기준 개정안을 마련하고, 그동안 현장 농가와 생산자단체 등을 대상으로 변경사항에 대한 설명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쇠고기 등급기준 개정 이후 상황 변화에 대한 한우 농가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농가의 현재 출하성적(등급판정결과)을 토대로 개정 이후 등급 추이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 프로그램’과 ‘쇠고기 등급 예측계산기(가칭)’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축평원에 따르면 진단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기존에 출하한 등급판정결과로 등급기준 개정 후의 등급 출현율을 예측하고, 현행 등급항목 중 향후 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이사항에 대한 진단과 출하 월령별 등급판정결과 형성 추이, 한우 거세우의 최적 출하 시기(추정치) 등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진단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국 축평원 현장사무실에 방문해 축산물품질평가사에게 의뢰하면 된다.

축평원은 이번에 개발한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농가들이 등급기준 개정 후의 등급판정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 등급기준 개정으로 인한 혼란 방지와 함께 개선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평원이 진단 프로그램과 동시에 내놓은 쇠고기 등급 예측계산기는 가정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하예정인 품종 및 성별을 선택하고, 도체중과 등지방, 등심단면적 등 판정항목을 입력하면 등급기준 개정 후의 등급 출현율을 예측할 수 있는 계산기로,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등급 예측계산기는 축평원 홈페이지(www.ekape.or.kr)와 축산물유통정보(www.ekapepia.com)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장승진 축평원장은 “이번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달라지는 등급판정 기준이 현장에 잘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가에서는 언제든지 각 지역 축평원에 문의하면 본인의 등급판정 결과를 분석할 수 있는 만큼 많이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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