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야생멧돼지 포획 포상금 10억원을 지급하고, 포획도구 1200개와 관리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수립한 ‘야생멧돼지 ASF 확산 방지 대응계획’에 따른 것으로 포상금은 멧돼지 1마리당 10만원씩 예산 10억800만원이 소진될 때까지 지급된다.

이에 따라 총기로 야생멧돼지를 포획하는 엽사는 야생멧돼지 1마리당 경기도 포획포상금 10만원과 시·군 관련 조례에 따른 자체 보상금 5만~10만원을 합해 모두 15만~2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포상금은 포획 허가자가 시·군에 신청하면 시․군이 확인 절차를 거쳐 지급한다.

이와 함께 환경부의 ‘야생멧돼지 포획 강화 관리지역 지침’에 따른 △감염·위험지역 △발생지역 △완충지역 △경계지역 등에 해당하는 10개 시·군 가운데 지원을 신청한 지역에 포획 틀 395개와 트랩 852개 등 도구 설치·관리비가 지원된다. 신청 시·군은 연천, 파주, 김포, 고양, 양주, 포천, 동두천, 남양주, 가평 등이다.

설치 예산은 포획 틀과 트랩 각각 200만원, 55만원이며 관리비는 포획도구 20개당 월 200만원씩 2개월분이 지급된다. 총 예산은 15억원이다.

경기도는 포획포상급 지급과 포획도구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야생멧돼지 포획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원인으로 밝혀진 야생멧돼지의 신속한 포획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포상금 및 포획도구 지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