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혈당 유지·비만 억제 등 효과
126개 학교·3502kg 소비 전망


‘국산 통밀 학교급식’이 전국 11개 시·도로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학생 건강 차원에서 잡곡 섭취 비율을 높이고, 잡곡으로서 통밀의 우수성을 알려 국산밀의 소비기반을 확대하고자 작년 서울·경기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던 ‘국산 통밀 학교급식’을 전국 11개 시·도, 126개교, 3502kg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2018년도 시범급식에 참여했던 서울·경기지역의 경우, 학생과 영양사들의 반응이 좋아 시범급식 이후 자발적으로 통밀급식을 시행하는 학교가 늘었다. 특히 밀 생산지인 광주와 충남에서도 지역산 밀을 활용해 통밀 학교 급식을 시행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통밀로 밥을 할 경우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아 학생들의 호감도가 높으며, 짜장밥이나 카레밥과도 잘 어우러져 잡곡 섭취를 다양하게 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연중 안정적으로 구할 수 있어 학교 영양사들의 선호도도 높다.

최근 tvN 수미네 반찬에서 국산 통밀은 다른 잡곡에 비해 식감이 거칠지 않아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밥을 지을 수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처럼 밀을 통밀 형태로 섭취할 경우 껍질 부분에 함유된 식이섬유, 폴리페놀, 비타민, 무기질까지 섭취할 수 있어 혈당 유지, 비만 억제, 항노화 등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통밀 학교급식 전국 확대 시행을 통해 구하기 쉽고 건강에 유익한 국산 통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국산 식량작물을 활용한 우수 식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한 다방면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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