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껍질째 먹는 녹황색 포도 샤인머스켓의 인기 속에 포도 소비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28일 올 1월 1일부터 10월 24일까지의 과일 매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포도 매출이 25% 이상 상승하며 이마트에서 처음으로 과일 매출 1위에 등극했다.

포도는 2017년에 과일 판매 순위 5위권 안에 들지 못하다, 지난해 4위로 올라선 뒤 올해엔 사과와 감귤 등 기존 인기 품목을 누르고 매출 순위 맨 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과, 감귤, 수박, 바나나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엔 감귤, 사과, 바나나, 2017년엔 바나나, 감귤, 사과 순으로 판매 순위를 기록했다.

포도의 매출 상승엔 샤인머스켓 인기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샤인머스켓의 2018년 매출은 그 전년 대비 280% 이상 신장했으며, 올해도 지난해보다 150% 이상 증가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10월이 채 지나기 전에 이미 작년 매출을 훌쩍 넘은 포도는 이마트 역사상 처음으로 매출 500억원 고지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 전진복 포도바이어는 “프리미엄 과일이라고 불렀던 샤인머스켓이 크게 성장해 포도 전체의 매출 활성화를 이끌었다”며 “샤인머스켓 이외에도 전 국민이 더욱 품질 좋은 포도를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산지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