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전국 평균치보다 뛰어나고
출하월령 기존대비 3개월 단축


농협사료의 한우사료 신제품, 안심한우 시리즈가 한우의 도체중 증가, 등지방 두께 감소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사료 측은 해당 사료를 급여할 경우 마리당 66만원의 추가 소득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농협사료(대표이사 김영수)가 지난 4월 ‘출하빨리·육량많이·발정잘오는’ 컨셉으로 출시한 안심한우 시리즈에 대해 2018년부터 최근까지 농협사료 시험목장인 안성목장에서 구간별 실증시험을 실시했고 안성목장에서 출하된 거세우 1548두에 대한 성적을 분석해 개발했다.

실증시험 결과를 살펴보면 도체중량은 480㎏으로 전국 평균 444㎏ 보다 8.1% 많았고 등심단면적은 102.5㎠로 전국 평균(93.5㎠) 보다 약 10㎠ 넓었다. 반면 등지방두께는 13.7㎜로 전국 평균 14.0㎜ 보다 0.3㎜ 적었고 출하월령은 기존대비 3개월 단축됐다. 그 결과, 1등급 이상 출현율은 93.3%로 전국 평균(88.9%) 보다 4.4% 높았다.

도체중 향상은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농협사료에 따르면 1B등급의 2018년 연간 평균가격 1만8321원(kg 기준)으로 계산하면 안심한우 시리즈를 급여할 경우 한 마리당 66만원의 소득을 향상시킨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농협사료는 안심한우 시리즈에서 고품질 원료를 이용해 양질의 조단백질과 가소화영양소총량(TDN)을 1~2% 향상시켰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 암소개량속도에 적합한 에너지와 단백질을 공급, 송아지 생시체중을 올렸고 초기발육속도를 극대화했다. 비육우사료는 큰소비육과 마블링구간을 통합한 숙성비육사료에서 단백질을 상향 적용했다.

김영수 대표이사는 “이번 시험사육은 의미 있는 결과다. 농협사료가 그동안 고품질의 사료를 저가에 판매해 농가소득에 기여하겠다는 정책이 빛을 발한 것”이라며 “시험사양은 계속 진행 중으로 조합 생축장을 비롯해 전이용농가로부터 꾸준하게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또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고 품질의 사료를 생산하는데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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