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종자박람회, 18일까지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2019국제종자박람회 행사장 조감도.

고추·무·배추 등 33개 작물
‘전시포’ 통해 농업인에 공개
실용화재단 밭작물 15개 품종
유전자원 140여개 소개도
종자 전·후방기업까지 확대
해외바이어 수출상담도 강화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국내 종자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9 국제종자박람회가 지난 16일 개막해 18일까지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농식품부, 전북도, 김제시가 주최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로 3회를 맞은 국제종자박람회는 ‘씨앗, 미래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종자의 중요성과 가치를 재인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는데 중점을 뒀다. 산업박람회로써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종자기업 뿐만 아니라 종자관련 전·후방기업까지 참여범위를 확대했고, 해외바이어 초청 및 수출상담 부분도 강화했다.

이번 박람회는 크게 주제존, 산업존, 체험존으로 꾸며진 3개 테마 전시관과 전시포 및 전시온실 등으로 구성해 관련 기업들이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반 관람객들은 종자산업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체험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 아울러 박람회의 핵심인 산업존에는 68개 국내외 종자기업이 참가해 품종 및 종자산업 전·후방기업의 제품을 소개했다. 현장농업인들의 관심이 높은 ‘전시포’에는 국내 종자기업이 개발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고추, 무, 배추를 비롯해 해외수출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브로콜리, 양배추, 청경채 등 33개 작물, 370개 품종이 전시됐다. 또, 기장, 들깨, 옥수수, 콩 등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보급하고 있는 우수밭작물 15개 품종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유한 유전자원 140여개가 소개됐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따르면 2018년 종자박람회의 경우 방문자수 4만2000명, 참가기업 61개, 수출계약 약53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박람회는 홍보확대, 비즈니스 기능 강화 등으로 관람객 4만5000명 이상, 수출계약 60억원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국제종자박람회는 국내 종자기업이 개발한 우수품종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종자수출을 확대해 국내 종자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라면서 “더불어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일반 시민들과 함께 즐기고, 배우고, 공유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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