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쌀 소비 촉진 나서

[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 전남농기원은 최근 유산균 기정떡 선호도 조사 및 시식회를 실시했다.

청소년들의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기정떡이 개발됐다.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광주·전남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는 등 미래 세대에 대한 쌀 소비 확대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기정떡 또는 증편이라 불리는 발효떡은 습식제분한 쌀가루에 역시 쌀로 만든 탁주를 넣어 발효시켜 고유의 발효냄새를 갖는데 그동안 청소년층에는 기호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도내 기정떡 가공업체와 2년여 동안 연구개발 끝에 유산균을 이용 풍미가 개선되고 질감이 향상된 발효 조건을 찾고 현장 적용에 성공했다.

최근 기정떡의 청소년 반응 조사를 위해 광주·전남 소재 중·고교생 및 교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시식회와 함께 선호도 조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식회에 나선 청소년들은 “유산균에 의한 발효로 치즈향이 느껴져 더 풍부한 향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쫄깃한 식감”이라는 의견을 보였고, 기존제품 43명 대비 유산균 기정떡 142명이 선호도를 표시해 기존 제품 보다 3.3배 높게 나타났다.

강정화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장은 “미래 세대에 대한 쌀 소비 촉진은 물론 청소년들이 즐겨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떡 제품 개발로 산업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 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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