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경남 하동군 횡천면에서 지난 8일 벼 베기에 앞서 드론을 활용한 한우 조사료 이탈리안라이그라스 파종작업이 이뤄졌다.

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이 농업분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드론으로 한우 조사료를 파종에 적극 활용하는 사업에 나섰다.

하동군은 조사료 생산농가의 일손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횡천면과 청암면 일원의 논 100ha에서 드론을 활용한 조사료 파종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조사료 파종작업은 8일부터 12일까지 맑은 날 오전 10시~오후 5시 사이에 이뤄진다. 드론에서 발생하는 하향풍으로 종자가 벼 사이의 토양에 골고루 안착될 수 있도록 벼 입모상태에서 시행된다. 태풍으로 도복피해를 입은 논에는 해당 농가와 협의해 추진된다.

시범사업을 위해 하동축협은 조사료 종자를 공급하고, 전국한우협회 하동지부가 대상 농가를 선정했다. 사료작물은 종자 크기, 중량 등의 특성이 드론 파종에 적합한 이탈리안라이그라스로 택했다.

앞으로 하동군은 병해충 방제에서 벼 직파, 시비, 조사료 파종 등으로 드론의 농업분야 활용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어 군민을 대상으로 한 드론 입문·심화과정 교육과 별개로 농업인의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 교육비용 지원 사업을 통해 드론활용농업 저변 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드론을 활용한 조사료 파종 시범사업으로 농가의 일손 부족을 덜고, 사료작물 안정적 생산체계 구축과 고품질 하동한우 생산이 더욱 촉진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동=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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