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6개 지구, 2년간 103억 투입
용수원 개발·배수지 설치 등 


경남도가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0년도 과실전문 생산단지 기반조성 사업’에  6개 지구가 모두 최종 선정돼 국비 83억원을 확보하며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에서 신청된 사업대상 지구를 평가해 19개 지구를 최종 선정했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5개(북면 1·3지구와 동읍 1·2·3지구), 함안군 1개(이령지구)로 총 6개소의 신청지구 모두 확정됐다. 전체 사업면적은 317ha, 수혜농가는 446호다.

경남도는 이들 지구에 내년부터 2년간 103억원(국비 83억원, 지방비 20억원)을 들여 용수원 개발, 송·급수 관로매설, 배수지 설치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속가능하고 항구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기존 관정으로 용수를 확보하는 방법 대신에 안정적인 용수확보가 가능한 양수장으로부터 농업용수를 급수 받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들 지구는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농업경영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극심한 가뭄에 대응한 고품질 과실의 생산·기반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경남도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27개 지구에 1069억원을 투입해 1169ha의 과실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응해 용수개발이 힘든 준산간지에 위치한 과원 위주로 더 많은 과실전문 생산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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