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자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가 축산농가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긴급 자금지원·보상 등 요청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위원장 박윤영)가 축산농가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농정해양위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방역당국과 축산농가 고충을 논의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차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9월 17일 경기 파주시에서 첫 발생한 이래 연천군과 김포시, 강화군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살처분과 이동통제 등 방역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정해양위원회는 회의에 앞서 박광진 양돈협회 경기도지부장을 비롯해 파주, 연천, 김포 등 각 지역 지부장에게 직접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양돈협회는 축산 농가들은 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해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나 살처분에 대한 보상시기 불명확, 이동중지로 적체된 축산분뇨의 2차 환경오염 유발 위험, 돼지 출하연기에 따른 손실보상 등에 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현장을 지휘 감독할 전문 인력부족과 방역인력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우려 등 보완사항도 주문했다.

이에 농정해양위 의원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방역당국의 노고와 일반국민의 불편도 크지만 직접적이고 1차적인 피해자는 축산농가가 될 수밖에 없다”며 “농가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합리적인 지원책을 신속히 이행하는 것이 자발적인 협조를 통한 방역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어 예방적 살처분 시 축산농가와 소통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긴급 자금지원 등 재정적 보상방안을 도 방역당국에 요청했다.

의정부=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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