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경남도 농식품 러시아 수출시장 개척단이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에서 진행한 수출상담 및 조인식.

모스크바 식품박람회 참여
140만달러 수출협약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에서 140만달러어치의 수출 판로를 확보하며 경남농식품의 러시아 수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도는 9월 24~27일까지 4일간 열린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World Food Moscow)’에 참가해 이와 같은 수출협약 성사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올해로 28회째 개최된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에는 65개국 18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경남도는 김석기 서부지역본부장을 단장으로 관련 공무원, 수출업체, 영농조합법인, ㈜경남무역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해 경남관을 운영했다. 박람회에는 건강음료, 매실엑기스, 떡볶이, 새싹삼, 배, 파프리카 등 경남 우수 가공식품과 지역특산물이 출품돼 대대적인 수출 마케팅활동을 펼쳤다. 재러시아 모스크바 한인회, 코트라 모스크바 무역관, 재러중소기업협의회 등도 경남관을 방문해 유력 바이어 소개와 러시아 판매선 확보를 지원했다.

이에 힘입어 △러시아의 대형 유통업체인 바지스그룹과 농업회사법인 하얀햇살(주)이 굿볶이 30만달러 △에코푸드과 하봉정매실사랑이 매실엑기스 30만달러 △제이에스트레이딩과 인젠팜이 친환경수경재배 새싹삼 30만달러 △카이 인터네셔널(주)와 참진주버섯수출영농조합법인이 새송이버섯 50만달러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석기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모스크바는 유럽시장 진출의 관문역할도 하고 있어 이번 수출계약은 러시아와 유럽시장 진출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경남농식품의 수출선 다변화 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러시아 진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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