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매장 점유율 ‘40.4%’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풀무원의 한국산 김치(브랜드명 나소야)가 미국 내 김치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달 30일 자사의 한국산 김치가 8월 말 기준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 시장점유율에서 현지 생산 김치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닐슨 데이터 조사 결과 40.4%로 미국 현지 생산 김치 브랜드인 A김치(11.6%)와 B김치(9.4%)를 큰 격차로 앞섰다는 것.

이는 1년 만에 거둔 결과물로 2018년 9월 한국산 김치로 미국 주류 시장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의 풀무원 김치 시장 점유율은 0.7%에 불과했다. 이 같은 성과는 독자적인 ‘한국산’ 김치 전략이 미국 시장에서 통했다는 게 풀무원의 분석이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김치용 배추와 무는 국내 환경에 맞게 개량한 품종으로 해외에서 재배할 경우 기후와 토양 등 생육 환경이 달라 김치 특유의 맛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풀무원은  △미국인 입맛에 맞는 김치 개발 △30여년간 김치박물관을 운영하며 축적한 김치 발표과학의 노하우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유통망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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