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청포도 ‘샤인머스켓’의 무병원종 생산에 성공해 포도재배 농가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17년 ‘샤인머스켓’ 무병원종을 생산하기 위해 열처리실, 순화실, 육묘온실 등 관련 시설을 구축하고 조직배양묘를 생산, 이번에 무병원종을 확보하는데 이르렀다. 확보된 무병원종은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에 분양해 2차검정을 거치고 있으며, 내년 쯤이면 무병화 여부가 최종 판가름 날 예정이다. 

또 경북도농업기술원과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가 상호 협력해 향후 2~3년 품질과 생산성 등 특성검정을 실시 한 뒤 포도 재배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양측은 올해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병원종의 확보와 보존, 증식 등의 상호협력으로 원활한 무병묘 공급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곽영호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샤인머스켓’ 무병원종 생산을 계기로 포도 재배농가에서는 바이러스에 걱정 없는 고품질의 과실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바이러스 무병원종 생산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포도는 바이러스 병에 감염될 경우 생육이 억제되고 포도알의 크기와 송이가 작아져 20~30%의 생산량 감소를 초래해 농가 소득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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