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과와 양해각서 체결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 코리요송산포도협동조합 작목반과 한국청과, 시장 유통인, 화성시 관계자 등이 송산포도 판매 확대를 다짐하고 있다.

경기 화성의 ‘송산포도’가 서울 가락시장 출하를 통해 제값 받기에 나섰다.

지난 9월 24일 경기 화성의 코리요송산포도협동조합 공동선별장에선 ‘우수농산물 송산포도 판매 확대’를 위한 코리요송산포도협동조합(대표 김시권)과 가락시장 도매법인 한국청과(대표 박상헌)의 ‘공동사업 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렸다.

코리요송산포도협동조합은 품질은 좋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낮았던 송산포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역 내 70여 농가가 규합해 2016년 설립됐다. 이후 포도에선 이례적으로 비파괴 당도측정 자동선별기 도입으로 선별을 고급화시키고, 농가 간 재배 노하우 공유로 품질도 높였다. 다만 인지도가 낮았을 뿐더러 시중 마트 출하에 치중해 제값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가락시장출하로 판로를 넓히기 위해 직접 코리요송산포도협동조합 관계자들이 발품을 팔았고, 한국청과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가락시장으로 본격적인 출하를 하게 됐다. 한국청과는 총각네야채가게에 정가·수의매매 등으로 거래해 농가 수취가를 높일 방침이다.

이날 체결된 양해각서를 통해 코리아송산포도협동조합에선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정확한 선별·포장 등 상품화에 노력 △한국청과에 전속 출하해 공정하게 판매를, 한국청과에선 코리요송산포도협동조합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효율적 매매방법 도모, 판매 △관계기관 및 단체와 협력마케팅 강화 등을 전개키로 했다. 이들은 앞으로 협의체 구성도 도모하고, 상품규격 확립도 모색할 방침이다.

김시권 코리요송산포도협동조합 대표는 “한국청과와 협약을 맺어 가락시장에 송산포도를 출하하게 된 것은 송산포도엔 대단한 기회이자 영광”이라며 “우리는 양질의 포도를 생산해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한국청과와 거래를 이어가 송산포도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양상국 한국청과 상무이사는 “생산과 선별이 원활히 이뤄져 고품질 포도를 가락시장에 출하하는 코리요송산포도협동조합에 감사드린다”며 “법인에서도 송산포도가 소비자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판매에 집중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엔 화성시 관계자들도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응구 화성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송산포도에 자동선별기를 도입하고 고품질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송산포도의 가치가 올라가고, 이를 통해 농가 소득도 동반 상승하길 바란다”며 “송산포도 명성이 지금보다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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