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 벽골제 제방 축조에 등장하는 쌍룡은 김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북 김제가 전국 최초로 농업을 문화관광 상품으로 접목, 매년 가을 축제의 한마당 잔치를 열고 있다. 이에 농경문화의 대향연이 펼쳐지는 가을, 김제에서 먹고 놀고 즐기면서 농경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


행사 기간 5일서 10일로 늘려
68개 프로그램 제대로 만끽
지평선의 110가지 농경 체험
공군 에어쇼·각종 공연들 다채
19개 읍·면·동별 특화 음식 선봬


▲들어보세요! 지평선이 들려주는 김제의 가을 이야기를=‘제21회 김제지평선축제’가 9월 27∼10월 6일까지 10일간 농경문화의 중심지 전북 김제시 일원(벽골제 중심)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전북 김제시가 주관하고 김제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김제지평선축제는 'Over the horizon! 건강한 축제! 신나는 축제!' 라는 슬로건으로 농경문화의 특징을 살려, 5개 분야 68개 행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관광객들에게 가을의 잊지 못할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놀거리가 가득한 신나는 축제!=지평선의 110가지 농경문화 체험은 어른들에게는 어릴적 추억과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재미와 기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금들녘에서 아빠와 함께 날려보는 연날리기, 폴짝폴짝 뛰어노는 메뚜기 잡기, 송아지와 교감하는 목장 나들이, 옛 방식으로 밥 지어보는 아궁이 쌀밥짓기 등의 체험은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또한 전통 민속놀이인 벽골제 쌍룡놀이, 풍년기원 입석줄다리기에 참여해 전통 농경문화를 이해하는 시간과 벼 고을 체험 등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농경문화 현장 체험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외국인과 함께할 수 있는 글로벌 쌀 요리 경연대회, 글로벌 벼베기 체험, 전통의상 체험을 통해 한국의 전통을 즐겨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2018년 김제지평선 축제 현장.


▲볼거리가 다양한 빛나는 축제!=세계 최고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평선 하늘을 날아 자라나는 꿈나무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에 공연이 빠질 수 없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는 시내권 공연을 강화했다. MBC 개막축하공연, KBS 국악한마당, JTV 추억의 7080콘서트 등 그동안 벽골제의 무대를 관내 교동에 소재한 김제향교로 옮겨, 성산 일대를 눈이 부시게 할 예정이다.

벽골제 쌍룡광장에서는 특별콘서트가 열린다. 소풍 나온 느낌으로 돗자리를 깔고 편하게 볼 수 있는 파크콘서트에서 여유를 가져보다. 밤이면 더욱 아름다운 지평선! 오색빛깔 미러볼이 비추는 아름다운 지평선의 밤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벽골제 쌍룡 야간 서치는 화려한 야간경관을 자랑한다. 벽골제 제방 축조에 등장하는 쌍룡은 김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밤이면 더욱 눈이 부시게 빛나는 벽골제 살용의 멋진 야경을 함께 즐겨보자.

이와 함께 벽골제 소원 한지 등 달기와 희망LED 풍선 날리기 등 야간 즐길 거리와 매일 밤 너와나 우리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지평선 뉴판타지쇼, 젊음의 EDM파티 등 풍성한 야간 볼거리로 관광객을 찾아간다.
 

▲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참석자들이 연날리기 체험행사에 참석했다.


▲먹거리가 풍부한 건강한 축제!=농촌과 각종 행사 체험도 즐겼으니 먹는 즐거움이 기다린다. 관내 읍면동 향토 음식부스와 로컬푸드를 향해 굶주린 배를 채우자.

축제장 입구엔 김제 관내 19개 읍면동별로 특화 음식을 선보인다. 전라도 전통방식인 새알 팥죽부터 직접 재배한 작물로 만든 수수부꾸미, 보리국수, 치즈감자전까지 축제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김제지역 로컬음식도 맛보자. 쌀밥과 정강한 나물, 연잎밥, 모듬전까지, 정성스러운 우리 음식과 함께 막걸리 한잔을 곁들인다면 고향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이어 지평선 청년 스트리트로 가보자. 김제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누구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 음식을 제공하는 청년 푸드트럭을 만날 수 있다.

▲쉴 거리로 채워진 여유로운 축제!=그동안  5일간 진행된 김제지평선 축제 기간에서 올해부터 10일로 늘린 글로벌 축제다. 김제의 모든 것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프로그램과 공연, 먹거리를 즐겼다면 북적이는 축제장을 잠시 떠나 나 자신을 만나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자. 황금들녘을 따라 펼쳐지는 코스모스 길을 따라 서해안의 저녁노을을 보며 33km의 동북아의 새만금 방조제까지 달려보자. 일상의 묵은 스트레스가 해소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김제 서부지역 끝에 위치한 심포항과 망해사에서의 서해 일몰은 심신을 충분히 풀어줄 것이다.

아울러 동부권 천년고찰 금산사의 산사체험과 금산사 주변 동심원, 금산교회, 수류성당을 통해 김제문화의 뿌리를 온몸으로 느끼며 가을날의 은은한 여유까지 만끽한다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김제 지평선에서는 가을의 은은한 정취와 낭만적인 가을 풍경이 높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연출된다. 올 가을, 자연 속에서 이야기를 찾고 삶의 여유를 되찾고 싶다면 풍요로운 곳, 김제로 떠나보자.

김제=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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