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차 산업 발전방안 확정 ‘탄력’
정부, 엑스포 적극 지원키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차(茶) 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을 확정하면서 경남 하동군의 2022년 하동야생차 엑스포 개최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 차 품질 차별화 및 소비기반 확충에 중점을 둔 ‘차(茶) 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커피·수입차 등의 국내 음료시장 잠식에 대응해 우리 차의 품질 및 소비자 인지도를 제고하고자 마련된 차 산업 발전방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차 생산·경영의 여건 개선을 위해 평지다원 규모화 및 전통 차밭 경관조성 등 맞춤형 차 단지를 조성하고, 우량 품종을 육성·보급하며, 친환경 재배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차 고부가 가치화 및 유통·수출 활성화를 위해 거점 공동가공센터 구축, 가공시설 현대화, 제품 연구개발(R&D) 활성화, 우리 차 브랜드 육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600만달러 수준인 차 수출액을 2022년까지 1000만달러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아울러 소비 저변 확충 및 전통문화 보전을 위해 우리 차를 공공급식의 음용수로 보급하고, 농업유산 보전·활용 및 다원의 융·복합 산업화를 추진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2022년 개최를 목표로 하는 하동야생차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하동군은 2022년 하동야생차 엑스포 개최를 위해 지난 5월 하동야생차 엑스포 발대식을 시작으로 전문가 자문을 받아가며 경남도와 중앙부처와 국회에 하동야생차엑스포 개최 필요성을 피력해왔다. 9월 9일엔 하동야생차엑스포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기도 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하동야생차엑스포 유치 및 차 산업·문화의 성장을 위해 2018년부터 국회와 중앙부처를 20여 차례 방문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차 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에 힘입어 2022 하동야생차 엑스포 성공적 개최에 더욱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전했다.

하동=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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