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 지난해 원양어업 생산량이 통계청 국가통계로 작성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늘었다. 다랑어류의 생산량 증가가 한 몫 했다. 사진은 어획된 참치.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다랑어류 호조로 ‘46만2000톤’
통계 국가 승인 이후 첫 반등


원양어업 생산량이 통계청 국가승인통계로 승인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최근 발표한 ‘2018년 원양어업 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원양어업 생산량은 46만2000톤가량으로 전년보다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원양업체 수는 전년인 2017년에 비해 3개사가 늘어난 42개사로 조사됐다. 이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잡아들인 수산물 전체량은 전년대비 6% 늘어난 46만2000톤가량으로 해당 통계가 국가승인통계로 자리잡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원양어업 생산량의 약 69%가량을 차지하는 것은 새치류를 포함한 다랑어류로 태평양과 인도양 선망선의 어획호조에 힘입어 생산량이 전년대비 7.3% 늘어난 31만8627톤을 잡았다. 반면 주요 원양어업종 중 하나인 오징어는 3만4084톤 잡는데 그쳐 전년대비 26.9% 감소했다.

생산량과 함께 조사되는 업체 경영실태조사에서는 일부 중견기업의 사업 확장과 투자증가로 인해 자산과 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어가 하락으로 인해 기업 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 총 자산은 4조4625억원으로 전년대비 1917억원 증가한 가운데 부채비율은 90.9%에서 88%로 낮아졌다. 하지만 매출액은 3조6683억원을 나타내면서 전년에 비해 6%가량 떨어졌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부채비율이 낮아지긴 했지만 매출액 감소와 차입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경영실태는 2017년에 비해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해수부는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원양어업 허가를 받고 조업실적이 있는 어선과 업체의 생산·수출·경영실태 등을 조사해 공표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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