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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소비, 생산량 못 따라와···수출 경쟁력 강화를”인삼수출활성화 간담회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선 ‘인삼 수출 활성화 방안을 위한 정책간담회’가 열려 인삼 산업의 현황과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여러 제언이 나왔다.

2014년 이후 생산량 연 2.6%↑
소비량은 연 1.4% 증가에 그쳐
조수입, 시설고추의 절반 수준

수출량 매년 6.6% 늘었지만
단가는 연평균 5.7%나 하락
검역 간소화·판로 다변화 시급


인삼 생산량은 매년 증가하지만 인삼 소비량이 증가분에 미치지 못해 농가의 재고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국내 인삼 업계는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한국인삼협회는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염동열(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의원 주최로 ‘인삼수출활성화 방안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한승헌 한국인삼협회 사무국장은 국내 인삼산업현황을 공개했다. 인삼협회에 따르면 2018년 전국 인삼 생산량은 2만3265톤으로 2014년 이후 매년 2.6%씩 증가했지만, 같은기간 소비량은 연평균 1.4% 증가에 그치는 등 소비량이 생산량 증가에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승헌 국장은 “1년 1~2기작으로 생산이 가능한 타 작물과 달리 인삼은 1기작에 4년~6년이 걸린다. 2017년 인삼 조수입을 1년 1기작 기준으로 환산하면 10a당 4273원으로, 이는 10a당 각각 5401원, 4735원인 시설고추, 시설호박의 절반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삼과 직삼 가격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2.8%, 2.4%씩 하락했다”고 말했다.

국내 인삼업계가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역시 수출이다. 2018년 인삼 수출량은 7512톤으로 2014년 이후 매년 6.6씩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 단가는 연평균 5.7%씩 하락하고 있어 인삼업계는 인삼 가격을 지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명수 GNF 대표는 “중국으로 수출을 주도했던 기업조차 인삼 수출 단가가 안 맞다 보니 수출을 어려워한다”며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출 판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삼이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검역 과정을 간소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근묵 농업회사 유창 대표는 “인삼 수출시 검역이 3개월 이상 걸린다”며 “중국과 한국 모두 GMP 제도가 있으니 이를 활용해 상호 간에 검역 과정을 축소한다면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져 국내 인삼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국내 인삼에 대한 해외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린롱즈  중국 절강성중의약건강산업유한공사 운영총감은 “한국은 인삼 가공기술이 발달해 인삼 사탕, 젤리 등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류의 영향으로 대부분 드라마나 광고를 통해 한국 인삼을 접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우형 한신무역 대표는 “특히 홍콩 수출시장에선 비싼 물가로 홍보비용이 부담돼 포기하는 기업이 많은데 이런 업체가 인삼 재고를 처리하면서 시장가격도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국내 인삼을 홍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이 뒷받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인산협회와 중국 절강성중의약건강산업유한공사는 업무협약식을 갖고 향후 한·중 양국이 인삼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협력기로 했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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