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지난 8월 26일 공식 개막했던 2019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가 28일 개최한 아프리카돼지열병 포럼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 됐다.

아시아 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이로 인한 개최 장소 변경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 지난 8월 26일 공식 개막했던 ‘2019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가 성료 됐다.

2019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 조직위원회는 당초 행사를 부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제기한 부산시와 생산자단체의 우려를 감안해 학술행사 성격으로 규모를 축소했으며, 개막일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장소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로 변경했다.

8월 26일 공식 개막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번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 아시아 각국의 양돈 수의사들과 초청 연사, 축산 업계 관계자 등 27개국에서 1000여명이 참여했다.

28일까지 이어진 대회 기간 동안 국제적인 관심사인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을 비롯한 가축전염병과 호흡기·소화기 주요 질병, 다산성모돈 질병관리, 차단방역 등 다양한 내용을 주제로 한 학술발표와 토론, 205개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또 대회 중간 중간 케어사이드, 베링거인겔하임, 버박 등 동물용의약품 관련 업체들이 주최하는 세미나도 열렸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해외 아프리카돼지열병 전문가들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 및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인 ‘아프리카돼지열병 포럼’을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정현규 2019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 조직위원장은 개막식을 통해 “이번 대회가 양돈 산업의 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고 세계 양돈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는 2년마다 한 번 씩 열리는 행사로, 다음 대회는 오는 2021년 대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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