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농정개혁 적임자’ 검증 예고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는 14일 김현수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됨에 따라 여야 간사단 회의를 통해 인사청문회 일정을 이같이 확정했다. 이로써 인사청문회는 지난 9일 청와대 지명 이후 20일 만에 열리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자로 돼 있는 인사청문요청서에는 “(김현수 국무위원 후보자가) 농업과 농촌 일자리 창출, 공익형 직불제 개편, 국민먹거리 안전강화 등 당면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농축식품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 등 사람 중심의 농정개혁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적혀 있다. 1961년생인 김 후보자는 1987년 농림수산부 입부 이후 2017년 6월 농식품부 차관으로 임명돼 2019년 5월 퇴직까지 약 32년 동안 농식품 분야에서 공직생활을 지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을 검증하는 차원에서 야당의 강도 높은 질의가 예상된다. 농해수위 소속 야당 관계자는 “장관 후보자가 이미 차관에 임명되는 과정에서 1차 검증을 통과한 상황이며, 업무능력도 높게 인정받아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며 “하지만 농업계가 요구하는 농정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검증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명 당시 농업계에서는 “철저한 인사 검증과 조속한 장관 임명” 등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농해수위는 21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실시계획 의결과 함께 2018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을 상정하고 22일 예결소위에서 결산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6일 오전 농업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직불제 개편 및 목표가격 설정 관련 법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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