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수급 이상 의견’ 반박 나서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한국사과연합회가 이른 추석으로 사과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정면 반박했다. 

한국사과연합회는 지난 12일 ‘추석 명절 햇사과 홍로 품종 작황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며 일부 유통업계와 언론에서 평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인해 사과 등 제수용 과일 물량이 부족할 것이란 의견을 내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본보 8월 9일자 5면 참조>다. 

8일 현재 사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가 조사한 결과 홍로는 절기상 입추가 지나면서 본격적인 비대가 진행되고 있고 동시에 색도 붙고 있다. 밤 온도가 떨어지는 15일 이후부터는 수확기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되며, 현재 60% 정도 생육이 진행되고 있다. 본격적인 수확기는 전북 지역이 20일, 경북이 22일, 충북이 25일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사과연합회 관계자는 “올해 사과 가격은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재해가 없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생육 진행 상태가 양호하고 수정률도 좋아 전년 대비 10% 이상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평균 시세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일부 30과 이상 제수용 대과 상품의 경우 등락 폭 없이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한편 올 추석엔 신품종도 본격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과연합회는 이 중 추석 대목이 출하 적기인 아리수는 맛과 당도가 우수하고 과육이 단단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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