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수수료
13→9%로 낮춰 식자재 단가 인하
급식 친환경 비율 80%까지 확대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활성화
2025년 1000여 농어가 참여 유도 
공공급식 납품 확대 등 계획


충남 태안군이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활용한 지역 식품 순환 체계 구축에 적극 나섰다.

태안군에 따르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과 로컬푸드 공급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 및 ‘태안군 로컬푸드 직매장’ 직영 운영을 강화한다.

이와 관련해 태안군은 학교급식의 공공성 제고와 안전성 개선을 위한 학교급식지원센터 직영 운영의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을 내놨다.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운영 수수료를 13%에서 9%로 낮춰 식자재 단가 인하로 급식의 질을 향상시켰으며, 식자재 검수 전문 영양사를 채용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전년대비 18.34% 확대해 학생들에게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태안군은 내년까지 학교 급식의 친환경 농산물 비율을 80%까지 확대하고 단계적으로 학교급식지원센터 수수료를 인하하는 한편, ‘학부모 먹거리 지킴이단’을 학교급식지원센터 식자재 검수와 식자재 공급업체 점검에 참가시켜 급식정책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급식 체계 구축을 위한 ‘공공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및 2020년 학교급식지원센터 신축을 추진하고 관내 어린이집 25개소 1317명 아동들에게 공공급식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 밖에 태안군은 로컬푸드 공급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태안군 로컬푸드 직매장’ 직영 운영 활성화를 도모한다. 남면에 위치한 직매장은 △직판장 △신선실 △정육가공장 △소포장실 △저온창고 △사무실 △교육장 등을 갖추고 287 농가에서 400여 품목의 농산물을 받아 판매하고 있으며, 다양한 농·특산물과 저렴한 가격으로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태안군은 로컬푸드 참여 농가를 현재 287농가에서 내년에 500농가, 2025년까지 수산어가를 포함한 1000 농·어가까지 확대하고, 단순 농산물 생산·판매를 넘어 가공산업과 연계해 농산물의 상품화로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로컬푸드 소비촉진을 위해 △학교급식 납품 △관내 공공기관 공급 협약 △세종·경기 등 수도권 로컬푸드 직매장 제휴 협약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태안=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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