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20개월 동안 국비로 교육 진행
수료생에 종합자금 신청 자격 등


경북도가 최근 상주시에 조성되는 스마트팜혁신밸리 내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에서 스마트팜 관련 전문 교육을 받을 교육생 52명을 최종 확정했다.

‘스마트 팜 청년창업 보육센터’사업은 영농지식과 기반이 없는 청년도 스마트 팜에 취·창업할 수 있도록 작물 재배기술, 스마트기기 운용, 온실관리 등 기초부터 경영실습까지 전 과정을 보육하는 사업이다.

만 18세 이상부터 40세 미만 전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2일까지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경북은 52명 모집 정원에 134명이 지원해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농식품부에서 1차 서류심사(지원동기, 영농계획)와 2차 면접심사(영농정착 가능성, 창업역량 등)를 거쳐 최종 선발됐다. 교육 과정은 20개월 동안 전액 국비로 진행되며 교육 운영은 경북농업기술원에서 맡게 된다. 합격생을 대상으로 이달 하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교육일정 및 세부내용을 설명하고 교육은 오는 9월 2일 개강식(상주시 농업기술센터)과 동시에 실시할 계획이다.

성적우수 수료생은 혁신밸리내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최대 5년 동안 임대경영 기회와 ‘스마트 팜’ 종합자금 신청 자격 및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우대 지원 등의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공모에 선발된 상주시 농업인 임형규(31)씨는 “2년 정도 오이와 토마토 농사를 지어보니 관행농법의 한계를 느끼게 됐다”며 “최근 농업현장에서 많이 대두되고 있는 스마트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공모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첫 교육생으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스마트농업을 이끌어갈 전문가를 양성해 경북 스마트 농업을 확대하고 청년들을 농촌에 유입시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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