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잦은 비로 상품성이 떨어지고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과일 경락가격이 맥을 못 추는 가운데 도매시장과 공판장 경매사들도 고생이라는 후문. 과수재배 농가들에 따르면 물량이 많고 가격도 낮아 낙찰이 쉽게 안 되고, 호가를 높이느라 목이 안 쉰 경매사가 없다는 말이 들린다는 것. 여기에 터무니없는 가격이라도 받게 되면 항의 전화를 피하는 것도 일상이 됐다는 전언. 여름과일 가격 약세는 일조량 부족에 따른 당도 저하도 있지만 경매사들조차 출하 물량이 이렇게 더디게 소화되는 상황은 처음 본다고. 농민들은 상품성을 위해 당분간 비가 오지 않기만을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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