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객관적 평가 기준 마련

▲ 전통주 플레이버휠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농촌진흥청이 지난 7월 29일 우리 전통주의 맛과 향을 쉽게 연상할 수 있는 단어로 표현한 전통주용 플레이버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플레이버휠은 향기와 맛을 떠올릴 수 있는 단어들을 유형별로 묶어 원형의 판에 체계적으로 배열한 도구로, 와인과 커피 분야에서 신제품을 개발할 때 주로 활용됐다.

그동안 전통주를 평가할 때 와인이나 사케의 평가 기준을 사용해왔지만, 이는 전통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에는 부족해 전통주만의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농진청이 개발한 전통주용 플레이버휠은 전통주의 맛과 향을 대표하는 89개 단어들을 크게 후각 11개, 미각 2개로 분류해 13개 항목으로 구성했다.

전통주 플레이버휠은 전통주 교육기관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우리술 품평회 심사에서 평가도구로 활용될 계획이다.

최준열 농진청 발효가공식품과장은 “전통주를 우리 방식으로 표현하고 평가할 수 있어 전통주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전통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연구를 통해 소비자가 전통주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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