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즈히로유키 얀마 대표이사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한국의 핵심농가들이 바라는 ‘첨단농기계’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얀마농기코리아㈜의 시미즈 히로유키 대표이사가 밝힌 포부다. 지난해 1월 얀마농기코리아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2년차인 올해, 시미즈 대표이사는 ‘첨단농기계’를 핵심사업으로 강조했다. 영농환경이 불균형한 현실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선 최첨단 농기계가 필요하다는 분석. 그래서 지난 10~12일 2019년 얀마농기코리아 신기술 발표회’를 열고, ‘로봇트랙터’와 ‘오토이앙기’ 등 최첨단 농기계를 시연한 것이다. 최근 시미즈 대표이사를 만나 향후 얀마농기코리아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로봇트랙터·오토이앙기 등
미래농업 ‘스마트파일럿’ 제시
영농비 절감·생산성 향상 요구
최첨단 농기계 통해 풀 수 있어


▲‘얀마농기코리아 신기술 발표회’를 연 소감은.
“이번 발표회는 얀마그룹이 앞으로 미래농업을 향해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를 고객에게 소개하는 장이었다. 얀마의 자동운전기술을 탑재한 브랜드인 ‘스마트파일럿’이 향후 얀마가 추구할 방향성이며, ‘로봇트랙터’와 ‘오토이앙기’가 사례들이다. 아직 판매되지 않는 상품이지만 이들 제품을 통해 최첨단농기계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고객들에게 전하기 위함이었다.”

▲왜 최첨단 농기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한국농업은 일본과 유사하다. 고령화 심화, 쌀 수급 불안정, 수입농산물과의 경쟁 격화, 청년농업인 부족 등이 그것이다. 때문에 일본의 핵심농가들은 영농비 절감, 농업생산성 향상, 수익력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요구는 최첨단농기계로 풀 수 있다. 한국도 비슷한 유형이다. 줄어드는 농가인구가 늘어나는 세계인구를 먹여살리려면 첨단기술이 수반돼야 한다.”

▲그래서 ‘스마트파일럿’을 제시한 것인가.
“그렇다. 농업은 분명 필요한 산업이다. 지금까지는 농민이 이앙하고 경운하고 수확하는 작업에만 기계가 투입됐는데, 이제는 쌀농사를 예로, 육묘부터 시작해서 이식, 관리, 수확, 건조, 유통, 가공 등을 첨단화할 필요가 있다. 그 중심이 스마트파일럿이다. 시작단계이긴 하지만 일본에서는 GPS 위치정보 등의 분석기술을 탑재한 트랙터와 콤바인을 판매하고 있다.”

▲최첨단 기술의 또다른 예가 있는가.
“리모트센싱 기술이 있다. 2017년부터 한국에서 시험해오고 있는 기술로, 드론의 고성능 카메라로 논을 촬영하면 빠른 시간에 잎색과 분얼수, 생육량 등 벼의 생육상태가 분석되고, 이를 바탕으로 수량을 늘릴 것이냐,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냐 등의 목적에 따라 가변추이하는 방식이다. 농가 수익을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으며, 2020년부터 상용화가 목표다.”

▲고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핵심농가들은 농가의 경험과 감각을 데이터화해 농작업을 관리할 수 있길 바란다. 핵심농가의 경험에다, 얀마의 첨단기술을 접목하면 가능하리라 본다. 농기계 개발과 함께 그간 얀마농기코리아가 강조해온 ‘서비스’도 강화한다. 전국에서 다섯 번째 얀마농기코리아의 서비스센터인 동남부서비스센터(경남 함안)가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관심가져달라.”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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